Home - 일본루트매거진 - 언론기사[사회NEWS]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변삼학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아기의 발코니’ 펴내
뉴스등록일시 [2021-12-07 12:56:13]



 

도서출판 문학공원은 계간 ‘문학마을’로 등단해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쳐온 변삼학 시인이 세 번째 시집 ‘아기의 발코니’를 펴냈다고 2일 밝혔다.

시집 제목이 된 아기의 발코니에서 발코니는 현대식 본 건물 밖에 붙여 달아댄 작은 공간이다. 발코니란 개념은 워낙 광범위하고 다양하다. 온갖 화초들이 많은 넓은 정원 같은 곳을 말하는가 하면, 소박하게 바깥바람과 햇볕을 쐬며 앉아 차를 마시는 아주 작은 휴식 공간을 말하기도 한다.

변삼학 시인은 시 ‘아기의 발코니’에서 아기에게는 방이 두 개 있다. 어머니의 젖 방이 그것인데, 아기는 왼쪽 젖에서부터 오른쪽 젖으로 옮겨가며 젖을 먹을 때, 바람 찬 시간의 발코니를 지나야 한다는 뜻이다. 아기는 엄마 품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엄마 품에서 잠든다. 그래서 아기는 요람에 누워 잠을 자는 시간을 제외한다면, 엄마의 가슴과 가슴골 사이에 얼굴을 묻고 잠자고 두 방을 옮겨 다니며 밥을 먹는다. 엄마의 젖방은 아늑한 호텔처럼 늘 적당한 온도로 데워져 있다. 그리고 그 호텔에서 제공되는 모유라는 식사 역시 늘 같은 온도로 데워져 나온다. 그 아름다운 곡선의 방을 오가는 아기의 발코니는 방문을 조금 열어놓은 듯 신선한 공기가 유입되는 최선의 주거 공간이다. 가슴과 가슴 사이를 아기의 발코니라 은유하는 시적 혜안이 놀랍다.

변삼학 시인은 서시를 통해 “지난 달력을 넘기면 / 달걀 한 판 들여놓듯 / 신성한 서른 날을 맞이한다 / 모난 데 없이 / 구르기 쉬운 / 생달걀 다루듯 / 조심을 기울어야 하는 생 / 간혹 노른자위 황금요일도 기대하며 / 숨결의 속도를 높인다 / 완전식품 / 달걀 같은 삶 될 수 있을까 / 흰자의 단백질은 / 모든 생명들 원동력 사랑의 에너지다 / 또 한 장의 달력을 넘길 때 / 한 판의 달걀이 소모되는 날이기보다 / 언젠가 / 한 판의 알이 / 부화해 삐약삐약 팡파르 울리는 날 / 꼭 있으리라! / 지금 내 / 가슴 온도는 부화하기 딱 좋은 36도”라며 미래의 꿈과 지치지 않는 열정을 이야기한다.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그녀의 작품은 여전히 젊고 패기 있으며 다양한 시적 기법과 폭넓은 관심사를 통해 쓰였음을 느낀다. 그녀의 작품은 하나같이 은유의 강에 발목을 드리우고 물고기를 건져 올리는 학 같이 고고하다. 그래서 나는 변삼학 시인의 시 세계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관찰과 은유의 두 양극을 향한 나침반’이라 말하고 싶다”고 평했다.

변삼학 시인은 그동안 시흥문학상 대상, 산림문하공모전 대상, 오산문학상 대상, 서울문화재단 문예진흥기금 수혜 등 시단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중견 시인으로 첫 시집 ‘잘치아지매’(문학의 전당), ‘아기의 젖살’(시산맥사), ‘아기의 발코니’(문학공원) 등 세 권의 시집을 펴낸 바 있다.

리포터 by 김종철
[저작권자 엔젤루트장학회 ,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작성된 글이 없습니다.
추천 소스보기 
목록
- 이전글 : 극단 하땅세 ‘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마디’, 코로나 시대에 특별한 공연 2021-12-07 12:55:08
- 다음글 : KCTV 제주방송국, 다문화대상 시상식 2021-12-07 12:57:22
전체목록
번호 제목 등록인 등록일 추천수 조회수 비고
1961 통증 환자들, 그 어느 때보다 사회적 소외감 느... [0] 장선희 2023-10-15 812 3564
1960 김희현 정무부지사, 제주 교육가족 격려... [0] 장선희 2023-10-15 1261 34929
1959 “군대환 취항 100주년, 제주발전 이끈 역사 기... [0] 장선희 2023-10-15 801 2709
1958 농업기술원, 제주치유농업센터 개관... [0] 장선희 2023-10-15 776 2473
1957 김건희 여사, 제주에서 고유 어업의 가치와 소중... [0] 장선희 2023-10-15 1241 34431
1956 尹 대통령, 현장 교원과의 대화 참석해 교권 확... [0] 장선희 2023-10-15 773 2471
1955 尹 대통령, 제577돌 한글날(10. 9.) 앞두고 국립... [0] 장선희 2023-10-15 769 2456
1954 尹 대통령, 추석 연휴에도 일선에서 근무 중인 ... [0] 장선희 2023-10-15 1238 33645
1953 尹 대통령, 전방사단 방문해 경계 작전에 매진하... [0] 장선희 2023-10-15 803 2478
1952 尹 대통령, 파독 근로자 첫 초청 오찬... [0] 장선희 2023-10-15 777 2404
담당자 정보안내
담당부서 : 뉴스스토어 l 담당자 : 엔젤루트국제교류장학센터 l 연락처 : 1661-0534 l 이메일 : agroute@angelroute.mobi

본 페이지 내에 삽입된 정보중 수정이 필요한 경우 연락처로 문의하시면 삽입된 정보내용을 수정해 드릴 수 있습니다.

또한 페이지내에 삽입된 개인정보는 개인정보보호법에 의거하여 등록된 자료들이나, 이후 개인의 요청으로 삭제를 희망할 경우 수정

또는 변경해드릴 수 있으니 위 이메일로 문의하실 경우 변경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페이지 최종수정일 :  2025-10-02 17:43:01
만족도평가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해 만족하십니까?
매우만족
만족
보통
불만족
매우불만족
도배방지키
(보이는 숫자입력)
 65777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