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도전하다
♣ “7기 엔젤루트나눔장학생중 김효정 학생과 인터뷰”
일본 유학을 선택한 계기가 무엇입니까?
고등학교때 일년정도 미국에서 교환 학생으로 공부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미국으로 쥬얼리디자인 유학을 가고 싶었는데 유학비용등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어 학비를 벌면서 공부 할 수 있는 곳을 찾게되 일본유학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은 유학생도 아르바이트가 가능하면서 여러 장학금 제도가 있고 면학적인 부분에서도 좋은 나라라고 판단을 했습니다. 미국의 경우는 비행시간도 길고 항공비도 비싼편인데 유학생활을 하면서 가끔 한국에 있는 가족이 그리울 때면 쉽게 올수 있는 곳이 아니지만 일본의 경우는 2시간이면 한국에 갈 수도 있고 음식도 우리와 같이 쌀을 주식으로 하는 식문화권이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국에서 유학을 준비할때도 미국유학 다음으로 염두해 둔 곳이 일본이였습니다. 패션과 미용분야에도 관심이 많아 일본 패션잡지를 보면서 일본에서 디자인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언어를 공부 해야 한다는 생각에 일본 유학을 망설였습니다. 패션이나 미용분야는 한국도 많이 좋아졌지만 개성을 추구하는 일본에 비교하면 아직은 다양한 개성이 존재하고 있는 일본이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좋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대지진으로 인해 방사능 자연재해 등을 걱정하는 분들도 계실텐데 진도 3정도의 침대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의 지진은 가끔 있습니다. 첨에는 걱정이 되었지만 10개월째인 지금은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주변에 공원도 많고 물가도 한국이랑 비슷하고 교통이 좋아서 미국보다도 저는 살기 편한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엔젤루트나눔 장학생으로 엔젤루트 나눔 장학금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어요?
엔젤루트나눔장학금은 유학 준비를 할 때 어학연수 비용이 많이 들어서 장학금 받을 수 있는 길을 찾다가 네이버 인터넷 뉴스를 접하고 알게 되었습니다. 일본유학을 하고 싶지만 많은 학비의 어려움에 망설이고 포기하는 사람들에게 기부금을 통해 후원을 해주는 비영리 단체이지만 많은 학생들이 엔젤루트 나눔 장학금에 대해 잘 몰라서 못 받는 경우가 있어서 참 안타깝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단기 6개월로 30%프로의 단기 장학금을 받으면서 일본어 학교를 다녔습니다. 수업 내용도 알차고 성실한 일본 선생님들과 좋은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되었습니다. 엔젤루트 나눔장학금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알려줬지만 제 주변 사람들은 유학비자를 이미 받았기 때문에 자격 조건이 안되서 못 받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원신청이 선착순이라고 해서 의심을 하고 이상한 학교를 추천해 주는게 아닌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본인이 희망하는 학교나 또는 장학생이 되면 전문분들이 학생들의 유학 조건에 맞는 어학교를 추천해 주시니깐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제 동생도 엔젤루트나눔장학금 장기1년을 신청해서 올해 1월부터 일본의 어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만약에 엔젤루트 나눔장학금이 안 좋았다면 제가 동생에게 추천을 해줄수 없었겠죠? 어학비용을 줄이고 기부금 후원을 받아 보람된 일본유학생활을 하고 싶은 분들께 엔젤루트 장학금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제 일본 생활도 1년이 되어가시는데 일본생활의 팁을 하나 소개한다면 ?
일단 여기서는 집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일본오기 일년 전3개월 정도 일본어기초를 공부했다가 일년 뒤에 다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일본어도 안되고 해서 부동산을 통해서 집을 구한다는 건 무리다 싶었어요. 한국에서 미리 계약 할 수 있는 곳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생활은 저 혼자 해야 하는거잖아요? 살다 갑자기 곤란한 일이 생기면 일본어도 안되어 대처할 수 없다고 판단했어요. 그래서 엔젤루트장학회에 문의하고 추천해 주는 기숙사에서 9개월 정도 살았습니다.
집을 구하는 편이 초기 비용이 계약금 보증금등 지불 할 돈이 많아 확실히 비싸지만 그래도 언어가 어느정도 된다면 장기적으로 유학을 하실 분들에게는 일본 부동산을 통해 집을 구하는 걸 추천합니다. 기숙사에 살면서 맨션에 여러명이 지냈는데 밤에 늦게 들어오는 언니들도 있고 새벽에 음식을 한다던지 주변 소음 때문에 시끄러웠던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유학생 친구들을 사귀게 된 좋은 점도 있습니다.^^ 일년 미만으로 계실 분들은 기숙사가 훨씬 저렴하다고 생각해요.
알바는 일본어를 공부한지 6개월 정도가 되어 어느정도 대화가 될 무렵에 일본 사람들만 있는 카페에서 일을 했습니다. 신오오쿠보에서 일하는 유학생들도 많은데 일본어를 쓸 기회가 별로 없어요. 때문에 일본인들이 하는 가게에서 일하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알바구하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구하면 필요한 조건에 맞는 알바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편하고 연락이 오는 경우 면접 날짜를 잡고 면접을 보고 그 자리에서 채용 결과를 알려주거나 아니면 일주일 뒤에 알려주는 경우가 있는데 저 같은 경우는 바로 알려줬어요. 지금은 카페와 르팡코디디안이라는 베이커리겸 카페 두 군데서 일을 하고 있어요^^
일본 생활의 힘들었던 일이나 곤란을 겪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힘들었던 점은 아직없어요. 처음 일본에 왔을 때 공항에서는 영어로 대부분의 대화가 가능해서 일본어가 부족해도 생활하는데 괜찮겠구나 자신만만 생각했어요. 그러나 역시나 일본어를 못하니까 어학교 가는 길을 물어도 알아 듣지 못해서 2시간씩 헤메고 다닐때도 있었고, 어느날은 길을 헤매다가 아는 일본어를 전부 사용해 설명을 했더니 처음 본 일본 분이 제가 사는 기숙사까지 직접 데려다 주셨어요^^ 친절에 놀라기도 했고 정말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각오를 하게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해외진출을 시작하는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을텐데요 극복하는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남들과 똑같이 대학 졸업하고 회사다니고 결혼하고 살아가는 평범한 삶도 좋지만, 어차피 한 번 사는 삶이라면 남들과 다르게 여러나라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힘들 때마다 내가 살고 싶은 집, 또는 해외에서 일하는 미래의 내 모습등을 상상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다 보니 한발씩 나아가는데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일본에서 목표는 무엇입니까?
올해 4월부터 쥬얼리 전문학교에 입학해서 4년간 공부를 한 후에 유럽 쪽에 가서 조금 더 공부를 하거나 아니면 일본에서 취업을 해서 몇 년간 일을 하고 제 브랜드를 만들고 싶습니다. ^^
작은 체구의 맑은 눈망을 가진 모습에서 먼 미래에 자신의 브랜드를 가진 멋진 여성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언제나 맑고 건강한 모습으로 목표에 다가가길 응원합니다. !